이번 설 연휴 항상 바빠서 시간이 없는 동생이 왜 우리 어디 놀러 가냐고 하니까 이런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바로 OK햄 동생이 운전기사고 동생이 없으면 어디 못 가
강릉쪽으로 가고 싶어 그쪽으로 숙소를 알아보고 모모를 데려가야 하기 때문에 애견동반 숙소나 펜션을 찾아야 했는데 마침 가고 싶은 날 방 하나가 남아있던 파인힐 펜션을 예약.내가 정말 좋아하는 강릉바다가 영진해변인데 거기 가까운 펜션이라 더 좋았다.
처음에 우리 자매가 모모 데리고 셋이서 갈까 했는데 엄마 아빠한테 물어봐서 같이 가기로 했어.우리 똑똑할 때부터 한번도 부모님과 강아지를 모시고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사실 좀 걱정스러웠다.
그래도 갔다온 지금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모모가 정말 착했고, 부모님도 내가 걱정했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건강하셨다.
드디어 출발
앞자리에서 잠이 든 김풍홍갓으로 가는 길에 홍천휴게소에 잠깐 들러 화장실만 갔다 오자마자 강릉에 감코로나 때문에 어차피 휴게소에서는 식사를 할 수가 없어서 아예 집에서 아침도 먹고 커피도 내려가지고 가고 휴게소에서는 소떡소떡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
영진해변 도착 드디어 바다에 도착 핑크색은 파도는 무섭지만 모래사장에서는 즐겁게 달리는 요즘은 여행에는 강아지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곳 해변에서도 여행 온 강아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멀리서 개가 지나가도 개만 보는 김부농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김부농
숙소 체크인 시간이 3시인데 시간이 넉넉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점심은 영진해변 끄트머리 영진횟집으로 유명한데 물회도 회덮밥도 정말 맛있다
회덮밥
여러 종류의 생선회가 들어가 있는 처음에는 초고추장을 뿌리고 생선회와 야채만 먹고 나중에 밥을 비벼 먹으라고 한 양이 많아서 좀 먹고 문지르라는 뜻인 것 같아.
모모랑 같이 못 들어가니까 가족들이 2명씩 밥 먹기
영진해변 가면 밥은 꼭 여기서 먹어(사실 영진이 밥 먹을 자리가 없어)
밥 먹고 영진에 가면 꼭 들르는 바우카페에서 바우커피 4잔을 테이크아웃해서 차에서 마셨다.
바우카페의 바우커피바우커피의 맛 때문에 일부러 영진에 가는 이유도 있는 툇마루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맛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 후기에는 거의 같은 맛이라고
언니들 밥먹고 커피사올동안 차에서 얌전히 기다린 우리 부논 칭찬해❤️
커피까지 마시며 펜션 사장님이 예약하실 때 알려주신 정육점에 고고수입정육점이지만, 꽃갈비 고기를 추천하기 때문에 꽃갈비 고기와 차돌박이를 사서 펜션에 들어갔다.
모듬회도 포장했는데 먹을게 많아서 정말 행복해
강릉에는 눈이 많이 왔나 보네마당에 쌓인 눈높이가 심상치 않다.
펜션 입구 사진은 못 찍었네
총 4개의 방 중 한가운데에 있던 카라에 머물렀다.
짐옮기고 마당에서 모모랑 놀았는데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신났어
모모는 강아지 친구가 세상의 뭐야 리도 좋아하는 개인데 너무 아쉬워??
그러고 나서 바로 옆방으로 두 살 넘은 웰시가 와서 잠깐이지만 같이 놀았다
잠깐이었지만 즐거웠어
방 4개 붙어있는 건데 소음이 들리거나 이런 건 없었어뒤에는 넓은 수영장이 있고, 아이들을 목욕시킬 수 있는 시설도 있는 마당 앞에도 작은 수영장이 있었다.
최대 4명까지 쓸 수 있는 침대가 있었고 휴지와 물티슈도 많았다.
요즘 감성적인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신경을 많이 쓴 펜션이었다그리고 방바닥이 너무 따뜻해ㅠㅠㅠㅠ 추웠지만 오랜만에 따뜻하게 지낼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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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은 더워서 신발장에 눕기도 하고 밤에는 보일러를 틀고 잔 이불도 무척 두껍다.
방 밖에는 개별데크가 있어 그곳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었다.
전기그릴로 되어있었는데 겨울이라 그렇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비큐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했나봐요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정육점에서 사신 차돌박이 그리고 영진횟집에서 쌈을 싸온 모듬회까지 먹을게 엄청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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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 가족은 소주 4병 맥주 4병까지 다 마셨어
상냥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모가 너무 상냥한 네색♥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모모는 또 마당에서 조금 놀았다 또… 혼자 후후후후
표정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잘 보내고 다음날에는 아침을 적당히 먹고 다시 영진의 바다로 갔다.
바우카페에 들러서 바우커피 다시 마시고 일단 하루에 한잔은 해줘야겠다 ㅎㅎ 저렇게도 샀는데 그건 생각보다 신맛이 좀 있어서 좀 우리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 앞으로 바우커피만 마시기로 하자
우리 할머니의 묘가 속초에 있어서 강원도에 간 김에 속초에 들러 묘소를 찾아 속초중앙시장으로 갔다.
중앙시장에 가본 사람 중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젓갈 몇 개 사고 닭강정 사고 아기 클럽 사고 집에 컴백. 여러분 베이크클럽 너무 맛있어요!
고소함이 완전 맥주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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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갈 때는 뒷자리에 부모님 사이에 앉았다가 일어나서 들어온 모모가 엄마가 계속 모모가 머리가 떨어질까봐 베개를 받쳐주었다
처음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 간 여행이었는데 너무 성공해서 좋았던 집에서 혼자 있어야 할 블랑(10살, 고영희)이 불쌍해서 걱정이었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는지 토하고 설사를 하지 않고 건강했던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음에 또 엄마 아빠 모시고 핑크 모시고 여행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