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스토리3 연출6 비주얼8 연기7) 너무 많은 사연으로 인한 갑작스러운화 “너희 엄마 이름도 마사?” “만 없으면 별4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3샷의 감동 빌랑구르메 DC, 영상맛집 잭스나이더
본 리뷰는 스포일러 포함입니다.
[서론]
아!
가슴이 웅장해져 슈퍼맨과 배트맨이 한 화면에 나오는데 거기에 원더우먼까지 등장한다.
줄거리나 연출 같은 건 차치하고, 그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한다.
평점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영역이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매기려 하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이 작품은 DC코믹스의 실사영화 시리즈인 DC확장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래서 다크나이트라는 내용이 이어지지 않고 솔로무비는 맨 오브 스틸만 등장하니 슈퍼맨 이외의 캐릭터의 기원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영화의 첫 부분은 배트맨의 기원을 그리고 있다.
p.s 영화 맨 오브 스틸에 이어지니 맨 오브 스틸부터 보기 바란다.
줄거리는 앞서 조드 장군의 침공 이후 메트로폴리스에는 막대한 물적 피해와 인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각종 언론에서는 앞 다퉈 슈퍼맨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고 그를 통제할 수 있느냐로 논쟁이 벌어진다.
한편 당시 전투를 접한 배트맨은 슈퍼맨의 절대적인 힘 또한 거담벌레처럼 언젠가는 타락할 것이라고 보고 그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반대로 슈퍼맨은 범죄로 범죄자를 잡는 배트맨의 행동에 불만을 느끼게 되는데…
- <다크나이트>, 코믹스트 싱크로율
- 영화를 보면서 <다크나이트>의 기억을 지우는데 고생했다.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아프렉은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바람둥이, 한심한 남편 이미지가 너무 강해 못 보겠다고 생각했지만, 살이 많이 빠진 것 같고 턱도 발달해 코믹스 배트맨과 이미지가 비슷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주변 인물인 렉스 루터와 알프레드는 적응이 어려웠다.
코믹스에서 루터가 빡빡 깎고 꽤 늙은 이미지여서 장발의 젊은 루터는 뭔가 영화 중반까지 적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영화속 루터는 말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내가 생각한 코믹스 루터는 그렇지 않았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라우터라기보다 조커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장 적응하지 못한 것은 알프레드지만 고든 국장이 알프레드를 맡았다.
코믹스와 다크나이트를 본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하지 않을까. 헤어스타일과 수염이 알프레드보다 고든에 가깝다.
싱크로율은 다크나이트의 알프레드가 훨씬 높다고 느낀 그리고 알프레드 배우가 마블 로더주를 닮았다.
고든 장관과 아이언맨이 번갈아 보였다.
왼쪽 : 코믹스 고든 청장 오른쪽 : 코믹스 알프레드 조연들의 싱크로율은 높지 않다고 느낀 반면 주연급 배트맨, 슈퍼맨 그리고 특히 원더우먼은 싱크로율이 높다고 느꼈다.
감독이 일부러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해 178cm의 갸르갓을 캐스팅했다는데 캐스팅이 정말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짙은 눈썹에 중성적인 마스크는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슈퍼맨과 함께 탈인간급의 강함을 보여줬다고 느꼈다.
좌: 다크나이트 고든 장관, 우: 베다시 알프레드- 힘 자체는 불순하다?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정말 많아.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립, 원더우먼과 같은 메타휴먼 소재, 플래시의 과거 메시지, 렉스 루터의 위협 등 그 중에서도 맨 오브 스틸 때부터 거론된 이야기들이 있다.
슈퍼맨의 위험성이다.
인간과 다른 외계인이라는 천성 덕분에 지구에서는 그를 통제할 힘이 없다.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절대적인 힘은 화를 불렀다.
과거의 왕은 자기 뜻대로 통치하기를 원했고, 왕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그를 제거하고 왕이 되려고 노력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히틀러의 나치즘 파시즘 공산주의를 표방한 독재자들도 견제받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타인의 존엄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슈퍼맨이 아무리 희망의 상징이라도 인간을 위해 헌신하지만 슈퍼맨의 감정에 따라 언제든 타락할 수 있다.
배트맨의 꿈에서도 로이스 레인을 잃은 듯한 슈퍼맨은 배트맨도 죽이고 세계도 망할 것 같다.
플래시도 배트맨이 옳았다며 놈을 두려워하라는 카드를 던지고 사라진다.
힘은 시간과 함께 흩어져 갔다.
고대 왕부터 소수의 귀족이 지배했던 공화정, 백성이 왕인 민주주의, 현대에 들어와서는 모든 인종, 성 등 다양한 우열이 무너지고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은 한 사람이 모든 힘을 갖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조금씩 힘을 갖고 무리를 지어 힘을 행사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슈퍼맨은 이런 시대 흐름상 별종이다.
과거에 역행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일이 터지기 전부터 두려움에 떤다.
배트맨도 이런 이유 때문에 불확실한 힘인 슈퍼맨을 배제하고 싶어 하고, 정부도 슈퍼맨을 통제하려고 애쓰고 있다.
DC는 워치맨도, 브이포벤데타와 슈퍼맨도 힘의 견제에 관한 이슈를 자주 다루는 듯하다.
우리는 슈퍼맨의 초능력만을 말할 뿐 그의 도덕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아요.본 위원회가 그의 책임을 묻습니다.
–
소용없어요. 아무도 그를 통제할 수 없어요.신조차도.
–
가장 오래된 거짓말이 뭔지 아세요?힘 자체는 순수하다.
”
–
혼자서는 국가적인 일에 개입하는 것을 방관하지 마세요.
–
역사적으로 인류는 힘을 가진 자들을 따라갔고, 그 결과 잔혹한 행위를 일삼았던 것입니다.
–
고담에서 20년 사셨죠.영원히 착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착한 사람이 몇 명이나 남았나요?
- 힌트
- ● 배트맨의 악몽. 흑화된 슈퍼맨과 망해가는 세계, 배트맨이 옳았다고 말하는 플래시 시민과 배트맨의 우려가 실화가 된다는 힌트?
●감옥에 갇힌 루터의 대사. “그가 우리를 발견했다”며 카메라는 악마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그림을 비춘다.
거대한 빌런이 오리라고는 기대 밖이다.
● 배트맨과 원더우먼의 대화. 배트맨 대 슈퍼맨의 부제가 저스티스의 시작이듯, 다음 <저스티스 리그>에의 비장의 카드인것 같다.
실제로 루터의 프로그램에 원더우먼 뿐만 아니라 아쿠아맨, 사이보그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영화 <원더우먼>의 힌트
브루스 로이스 로이스 레인 그녀가 열쇠야, 내가 너무 빨랐어?너무 빨랐어!
너에 대해서 네가 옳았어, 처음부터 네가 옳았어. 놈이 두려워 우리를 찾아 반드시 우리를 찾아!
–
종소리를 되돌릴 수 없어 그는 굶주렸고, 우리를 찾았다!
–
너 같은 사람을 찾는 걸 도와줘 그들이 세상에 나올까?
[마무리]
여러 면에서 영상도 과잉이고 스토리도 과잉이며 가능성도 비약적으로 비약된 작품이라고 느꼈다.
영상이 과도한 것은 표를 사서 극장에 간 관객에게 축복일지 모르지만 스토리가 과도할 경우 이를 수습할 감독의 역량, 혹은 작가의 역량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만약 라우터 없이 슈퍼맨과 배트맨만 다루었다면 나중 루터가 만든 빌런을 잡는 시간 대신 슈퍼맨과 배트맨이 화해할 수 있는 서사를 더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열어둔 판은 빨리 치워야 하고, 슈퍼맨과 배트맨은 빨리 화해해야 공유기를 제거할 수 있으니 갑자기 어머니 이름이 마사여서 화해하고 마는 엽기적인 전개가 전개된 것은 아닐까.
DC코믹스는 마블에 비해 영상은 화려하지만 개연성은 매우 낮다.
<맨 오브 스틸>에 이어 <배트맨 대 슈퍼맨>까지 가능성이 이 정도니 DC코믹스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범람할까 걱정이다.
뭐, 내가 할 염려는 없지만.
p.s 그런데 DC빌란스케일이 우주급이다보니 히어로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게 아닌가 싶다.
배트맨은 인간이지만 슈퍼맨은 외계인이고 원더우먼은 신이다.
너무 약한 빌런을 하기에는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오버파워이고, 너무 강한 빌런을 하면 배트맨이 정말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몰랐다고 죄가 없는 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