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소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독한 소주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1960년대에도 30도 소주가 주류였지만 도수가 높아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즐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1973년 25도 소주가 등장하면서 소주가 ’25도’라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소주가 막걸리를 추월하고 서민의 대표 음료로 자리잡았다.
그러다 1998년 23% 소주가 등장했지만 이후 주류업계가 경쟁적으로 도수를 낮췄고 2006년에는 20%까지 내려갔고 지금은 16~17% 소주가 주류다.
그리고 이번에 충청권 소주업체 맥키스컴퍼니는 기존 순한 소주보다 1.1% 낮은 14.9%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또 다시 소주의 도수를 낮추려는 경쟁자들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독한 술을 마시는 것보다 기분 좋은 술을 마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무설탕 소주가 등장, 칼로리도 조금도 없는 술맛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소주의 도수를 낮추기 위한 경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단 알코올 도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알코올 맛이 떨어진다”, “물 냄새가 난다” 등의 의견이 확산될 수 있어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문제는 저알코올 알코올이 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입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보다 ‘1일 평균 음주량’이 더 중요하다.
1일 평균 음주량은 음주량(ml) x 알코올 함량(%) x 알코올 비중(0.785)을 100으로 나눈 값에 주당 평균 음주횟수를 곱하여 계산할 수 있다.
일, 그리고 다시 7로 나눕니다.
일주일에 평균 3회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 하루 평균 음주량을 계산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소주 한 병의 부피(360ml)에 알코올 도수(19%)와 알코올 비중(0.785)을 곱한 다음 100으로 나누면 53.694(1인분당 알코올 소비량)가 됩니다.
여기에 주당 평균 빈도 3을 곱한 다음 7로 나누어 하루 약 23g의 알코올을 얻습니다.
남자는 40g, 여자는 20g을 넘으면 간손상이라고 한다.
즉, 아무리 적은 양의 술이라도 많이, 자주 마시면 결국 간은 망가진다.
참고로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알코올성 간질환은 보통 하루 평균 40~80g의 술을 10년 이상 마셨을 때 진단된다.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색이 짙은 갈색, 피로감, 전신쇠약,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불편감, 우상복부 둔통, 하지부종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이미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빨리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