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영업이 밤 9시까지 1시간 줄어 거리를 두는 단계가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됐다.
재연장 소식에 자영업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가뜩이나 저녁 22시로 제한됐던 영업시간이 1시간 더 단축됐기 때문이다.
9월 5일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가 유지된다.
그러던 중 오늘 뉴스에 의하면 위드코로나에 대해서 정부는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소식이라 블로그에도 그 내용을 써본다.
일단 즉각 실시한다는 내용은 아니었다.
현재 1849세 대국민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데 곧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다음 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새로운 방역 전략을 세운다고 한다.
그 새로운 방역전략은 바로 지금 언급되고 있는 With Corona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8월 2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현재 준비 중”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때문에 아마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사실 이 단어 자체가 처음 듣는 말은 아니지만 처음 듣는 사람을 위해 의미를 알아보자. 위드코로나의 뜻은 말 그대로 COVID 19 바이러스와 함께 간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제는 우리나라도 확진자수 체크 중심이 아니라 위중증이나 치명률 위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체계가 도입돼야 한다는 뜻이다.
위드라는 뜻 자체가 ‘함께’라는 뜻이니까. 앞으로는 독감처럼 관리하자는 것이다.
그러니까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위 이 통제관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그리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with Corona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역대책 수립 단계에 있다고 한다.
참고로, 실행되는 구체적인 시기나 자세한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대한민국 전 국민의 70%. 약 3,600만 명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이 적어도 추석 전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2주 후 검토 중이라고 한다.
with 코로나에 대해서는 그것만큼 멀리 갈 것도 없다.
유럽의 영국 상황을 보면 그 전례가 있다.
영국은 오랜 봉쇄에 지친 국민들. 그리고 본격적인 경제회복을 위해 바이러스와 더불어 사는 방법을 채택한 나라 중 하나다.
지난달 19일 이미 코로나 관련 모든 방역조치를 해체했다.
물론 아무런 대책 없이 방역조치를 해제한 것은 아니다.
전체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다.
프리미어리그 영국 축구경기만 해도 현지 경기장 관중은 만원인데도 대다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축구경기 나이트클럽 공연장은 모두 재개됐다.
물론 재개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일일 확진 환자는 약 3만 명. 사망자는 1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위드코로나의 좋은 점도 있다.
최근 영국의 코비드 19 치명률은 0.35% 수준. 과거에 비슷했던 확정자수가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약 1/7 이하로 수치가 내려갔다고 한다.
또 방역조치 해제 후 지난해에는 영국의 GDP 성장률이 G7 중 최하위였으나 최근에는 다시 경제가 회복돼 올해 2021년의 경우 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경제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일부 보건전문의들은 섣부른 방역조치 해제에 따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또 초기의 코비드 19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코로이는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해.
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평소보다 하루 확진자가 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선례가 있으니 잘 보고 참고해 우리도 이와 관련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일단 다음 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고려 중이라는 위드코로나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비등비등’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이 답답해서 그냥 같이 가는 방향으로 가도 될 것 같지만 만약 나중에 치사율이 높은 변이가 들어오면 또 그때는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겐 생사가 달린 문제이니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
어떤 것도 확실한 정답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유럽의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등 여러 사례가 있으니 잘 보고 대처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