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빵 만들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집 앞 마트에서 생막걸리 한 병을 사와서 아주머니들이 알려준 대로 만들었더니 푹신푹신하고 탄력있는 막걸리 술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만들었을 때는 너무 무거워서 떡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사먹는 것과 같은, 아니 오히려 더 맛있는 술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막걸리 술빵 만들 때 정석으로 만들고 싶어서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맛이 너무 좋고 이스트 특유의 냄새가 없어서 정말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옥수수가루도 넣어 노란 색감은 물론 길가나 시장에서 옥수수 술빵이라는 것과 맛이 같아 할아버지 할머니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그럼 자화자찬할 정도로 맛이 좋았던 옥수수 제빵 만들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 막걸리 빵 만들기 makgeollibreadrecipe 재료 준비
생막걸리 430ml, 강력분 400g, 옥수수가루 150g, 달걀 4알, 소금 2g, 설탕 100g, 강낭콩 배기 한 줌, 완두콩 배기 한 줌, 팥죽 한 줌
강력분 400g을 준비해 주세요.강력분이 없으면 중력분도 좋아요!
옥수수가루 150g을 넣어주세요.
설탕은 100g 넣어주세요.
소금은 2g만 넣어주세요.
5가루를 골고루 섞어주세요.
6알은 3알이 아닌 4알을 넣어주세요.
7 생막걸리는 430ml 넣어줍니다.
냉기가 빠진 것을 넣어 주셔야 합니다.
8분류가 보이지 않게 섞어주세요.농도는 뚝뚝 흐르지 않고 끈질긴 정도입니다.
9온도는 27~29도에서 3시간 발효시키면 1.5~3배 정도 부풀어 오릅니다.
시간 기준보다는 부풀리는 정도로 판단하세요.
오븐에 발효 기능이 있는 분은 그것으로 사용하여 따뜻한 매트에 올려 이불을 덮어 두어도 좋고 뜨거운 물이 들어간 냄비 위에 올려도 좋아요.
옷감이 걸쭉해서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주걱으로 본다면 거미줄과 비슷한 모습이 보일 겁니다.
발효가 잘 되었다는 뜻입니다.
11 완두두콩, 강낭콩, 팥죽을 각 1줌씩 넣고 섞어주세요.
필수는 아닙니다.
건포도나 크랜베리로 대체하셔도 된대요.
찜통에 면보를 깔아주세요.
반죽을 붓고 뚜껑을 닫아서 다시 발효시켜 주세요.
저는 같은 조건의 29도 정도에서 50분 동안 두 번째 발효를 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간보다는 얼마나 부풀리느냐가 중요하고 온도계가 어려운 분들은 발효시키는 방법은 동일하게 하되 반죽을 찜통에 부었을 때보다 1.5~2배 부풀리면 잘 된 것입니다.
142차 발효가 끝날 것 같은 기간 동안 찜통에 물을 끓여주세요.
15 물이 끓으면 찜통을 올리고 중불에서 30분 정도 끓이세요.
저는 지름 28cm의 찜통을 사용했습니다.
만약 저보다 더 크거나 작은 찜통을 사용한다면 찌는 시간이 약간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6시간이 지나면 젓가락으로 꽂히는 게 없는지 체크해주세요.
묻은 반죽이 없으면 잘 구워진 것입니다.
17 막걸리 술빵 만들기를 마쳤으니 면포와 함께 들어 올린 후 식히는 망에 한번 식혀주세요.
18 어느 정도 식힌 후 뒤집어서 면포를 벗겨보면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이 막걸리빵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옥수수 술빵이 뜨거울 정도가 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기공을 보면 떡 덩어리가 느껴지기보다는 푹신푹신한 느낌이 느껴지겠죠?
부풀어 오르는 정도도 적당합니다.
생막걸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킹 파우더 나이스를 넣지 않아도 높게 부풀릴 수 있어요.
좋은 맛과 좋은 냄새, 편안한 식후를 원하신다면 생막걸리를 만들어 막걸리빵을 만들어 보세요.
이스트를 넣지 않고 생막걸리로만 발효시켜 만든 옥수수 제빵입니다.
사먹는 막걸리빵과 맛이 똑같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집에서 해볼만한 매력적인 레시피입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노 오븐 베이킹으로 찜통에 쪄서 만드는 빵이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따뜻한 요즘부터 더운 여름까지는 기온이 높아 발효하기에 정말 편하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영상으로 탱탱함을 전하고 싶어서 찍어봤어요
떡처럼 되면 이런 느낌도 안 나요.
제가 막걸리 빵 조각을 집었을 때 옥수수 술빵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게 보이나요?
쫄깃하고 먹는 식감도 최고입니다.
아이들은 쫄깃쫄깃하다고 표현합니다.
🙂
처음 만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발효하는 시간을 너무 오래 가져 반죽에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빵을 여러 번 만들어 본 지금은 잘 압니다.
아주머니들이 전수해준 발효방법인 뜨거운 물이 담긴 냄비 위에 뺨을 올려 발효하는 방법은 정말 꿀팁 중의 꿀팁입니다.
발효기능이 없는 오븐을 가지신 분이나 매트가 없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거리에 도무지 보이지 않는 술꾼
그래서 집에서 옥수수빵을 만들기도 했고요.
아이들은 접해 본 적이 없는데다 옛날 맛이라 좋아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정말 잘 먹었어요.
오늘 등원할 때도 먹는다고 해서 한 조각분을 나눠 먹였어요.
아침부터 잘 먹는 모습을 보면서 막걸리빵 만들기가 벅찬 순간!
어제 저녁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술빵을 드렸는데 식사 전부터 꽤 많이 먹어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어요.
술빵이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밥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
자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받았어요.
원래 아줌마가 가져다주는데 요즘 일이 많아서 못받으니까 너가 만들어달라고 했잖아~
옥수수 술빵을 만들어 보면 노란색 자체만으로도 예쁘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빨간 크랜베리가 위에 토핑이 되어 있었다면 더 예뻤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귀찮아하는 저라서 얘기는 이렇게 해놓고 앞으로도 이대로 막걸리빵을 만들 예정인데요.
어쨌든 예쁜 술빵을 볼 때마다 얼마나 만족하는지 빵에 관심이 없는 남편에게도 자랑했어요.
단팥빵 빼고는 정말 관심이 없는 남편.
“맛 좀 볼래?” 그랬더니 손을 놓고 한 입 겨우 먹였더니 겉보기엔 푸석푸석할 것 같았는데 부드러워서 사먹는 맛과 같다며 놀라는 제스처를 취했대요.
블로그 세계에서는 푸드 인플루언서이라고 불리며 재주가 많은 나인데 집에서는 이런 찬밥 상태입니다.
다음에 막걸리빵 만들 때는 다들 집에 있을 때 같이 해봐야 돼요.
별다른 반죽 방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반죽을 섞을 때나 토핑을 뿌리는 것을 시키면 정말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특성상 직접 만들면 더 잘 먹을 것 같아요.
만약 옥수수가루가 없어 옥수수 술빵 만들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백종원 씨가 알려준 대로 종이컵 기준으로 밀가루 4컵 반, 막걸리 2컵, 설탕 1컵, 소금 1tsp나 1/2tsp, 계란 2개로 진행해 보세요.
이렇게 만들면 제 반죽보다 얇게 만들 수 있어요.
알려드렸지만 이왕이면 옥수수가루도 넣고 막걸리 술빵을 만드는 게 맛이 좋았다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보겠습니다.
또한 면포가 없어 술빵을 만들기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종이호일을 2겹 또는 그 이상으로 깔아보는 것도 좋다고 전해드립니다.
막걸리빵 만들기에 유용하게 쓰세요:)
옥수수 술빵 맛있게 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