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라마

로키 Loki 2021

감독 케이트 헤론 주연 톰 히들스턴 오언 윌슨 소피아 디 마티노 구글 바샤로

록히드라마 1

[스포 0]

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들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2012년으로 돌아간다.
원래 시간의 흐름이라면 어벤져스 1에서 체포된 로키는 아스가르드 감옥에 붙잡혀 소2 다크월드 이야기와 연결돼야 한다.
그러나 미래의 어벤져스들이 과거로 돌아간 2012년 한 치의 실수를 포착한 로키는 원래 흐름과 달리 테서렉트를 들고 도망쳐 몽골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록키는 시간 변동 관리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시간 변동 관리국, TVA는 타임키퍼들이 정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이른바 ‘넥서스’ 사건을 일으킨 변종을 미니트맨들이 체포하여 재판에 넘긴다.
재판을 통해 시간이 쪼개지기 전에 분기점으로 변종을 되돌리거나 소멸시켜 타임키퍼가 정한 시간선에 맞춰 사건이 흐르도록 바로잡는다.
최근 TVA의 골칫거리는 변종이 미니트맨을 공격하는 사건이 다수 발생하자 그 범인인 변종 로키를 잡기 위해 모비우스는 로키에게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
로키는 변종 로키가 저지른 사건을 조사하고, 로키의 관점에서 미니트먼을 납치한 변종 로키인 실비가 숨어 있는 시간을 찾아낸다.
그러나 실비는 시간선에 폭탄을 설치해 많은 분기점을 만들고 TVA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타임키퍼들을 만나려 했으나 로키의 템페드 사용으로 파괴 직전의 행성 라멘티스로 떨어진다.
로키는 실비와의 대화에서 TVA 사람들이 타임키퍼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지구에 살던 변종들이라는 진실을 밝혀낸다.
실비와 록키는 TVA 내부에 타임키퍼들이 있는 장소에 도착해 이들을 공격하지만 이들이 안드로이드라는 충격과 함께 렌슬레이어 재판관에 의해 소멸된다.
하지만 사라진 줄 알았던 TVA가 쓰레기 처리 보이드에 빠지고 거기서도 다양한 변종 록키를 만난다.
변종 록키들의 도움으로 실비와 록키는 보이드 너머 시간의 끝에 도달해 남은 자들을 만나게 된다.
남아 있는 사람은 평범해 보이는 남자 같았고 록키와 실비도 놀랐고 나도 놀랐는데 그는 멀티버스 세계에서 살면서 처음에는 교류를 통해 세상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았으나 서서히 시간이 흐르면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수많은 상황을 겪으면서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다른 변종이 개입할 수 없는 시간선을 만들어 관리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실비와 로키가 그를 방문한 시간 이후의 모습을 본 적이 없어 미래를 볼 수 없었고, 늙고 지친 그는 시간관리자 자리를 실비와 로키에게 내주려 한다.
하지만 결국 실비가 남은 사람을 죽이는 셈이어서 관리자가 사라진 시간선은 수없이 깨지게 된다.
실비가 남은 자를 죽이기 전에 로키를 TVA로 돌려보냈으나, 남아있는 자를 죽여 시간선이 수없이 갈라져 버린 뒤 모비우스와 헌터 B-15는 로키를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고, 타임키퍼 동상은 남아있는 사람의 얼굴로 변한 채 드라마가 끝나 버린다.
아니 시즌2로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끝나는 거야!
남아 있는 사람을 죽이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 기억하지 못하는가. TVA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은 언제나 영원히 언제나 변함없이 for all timealways인데, 남아 있는 자를 죽여도 변함없이 반복되는 것일까. 아니면 멀티버스라는 이름의 록키가 다른 세계의 TVA에 갔는가 하면 동상이 또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지 빨리 시즌2 가져와.. 드라마를 보는 동안 진실과 거짓, 배신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등장했고, 무엇이 보고 있는 나로서는 무엇이 사실인지 알 수 없었다.
1회를 보고 시간선이라는 설정 자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머리를 갖고 있기에 이런 엄청난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을까. 감명 깊게 다가온 설정이지만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도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해는 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록키 드라마에서는 셔츠에 슬랙스를 입고 사무직으로 일하는 록키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고무적이다.
그리고 로키의 말이 처음엔 진심인지 혼란스러웠지만 진실되고 남을 믿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했다.
아, 그리고 드라마 초반에 로키가 토르와의 내기에서 져서 항공기를 탈취하는 사건을 보여주는데 그때 로키가 내민 명함의 이름이 댄 쿠퍼였다.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사실 로키가 범인이고 범인을 잡지 못한 이유는 탈출하려고 할 때 비프로스트를 통해 아스가르드로 갔기 때문이라고 쓴 발상이 매우 신선했다.
그걸 거기에 붙여? 드라마록키도 멀티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으니 다들 꼭 봤으면 좋겠고, 빨리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으니 또 모두들 꼭 봤으면 좋겠다.

#원픽 #인생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