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레스토랑: 크루더 Gabriel Kreuther

▶ 상호 : 가브리엘 크루더 – Gabriel Kreuther ▶ 위치 :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 메뉴 : 점심 3코스 115달러 / 저녁 3코스 135달러 / 4코스 160달러 ▶ 주소 : 41W 42nd St, New York, NY ▶ 운영시간 : 월-수, 토 17:00-21:30 목 – 11:00 – 11:30 목 ▶ 주소 : 00 : 00 : 00 : 00 : 00 : 12 : 00 열이

우천2 흐림을 거쳐 드디어 2일 연속 맑음이다!
하늘이 엄청 맑았던 뉴욕의 닷새째, 아침 일찍부터 센트럴파크만 두 시간 걸었더니 배가 고팠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예쁜 곳을 가고 싶어 뉴욕의 미슐랭 2스타인 프렌치+컨템퍼러리 레스토랑 가브리엘 크루더 Gabriel Kreuther에 가기로 했다.

브라이언트파크 쪽이라 호텔과 가까웠고 일주일에 이틀 점심만 문을 열었기 때문에 당일 예약이지만 혼자라서 가능했다.
그래도 거지꼴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적당히 갈아입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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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조금 가려져있어서, 대충보았더니 지나갈뻔했다.
야외석도 예뻤지만, 이날은 실내분위기였기 때문에,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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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예쁘다.
예쁘다 내 스타일!
그래, 내가 원했던 게 이런 인테리어와 분위기야!
예쁜 옷 입고 오길 잘했어 일단 탄산수부터 시켜서 메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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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슐랭2 스타 레스토랑 가브리엘 크루거 메뉴. 홈페이지에도 잘 나와 있어요. 런치 단품과 코스, 그리고 음료와 주류. 난 런치 코스 PRIX FIXE를 골랐어 가벼운 3코스가 115달러이고 이곳이 뉴욕임을 감안하면 값은 그만이다.
물론 음료수와 세금과 팁이 함께 붙지만.wwwwwwwww

  • 레몬과 로얄칼루가 캐비어를 곁들인 사프란 파아란치니 – 에어룸 토마토 콘소메 or 푸아그라테린(택1) – 구겔호프팬 – 배스구이 or 웃는 얼굴로 마리네이드한 프라임 스트립 스테이크(택1) – 초콜릿 카라멜 플랜 or 무화과 카르파초(택1)
  • 이 중 푸아그라 테린, 바스구이, 무화과 카르파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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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베티!
귀여운 아뮤즈 부쉬 나왔어 레몬과 로얄칼루가 캐비어를 곁들인 샤프란 파알란치니. 그건 나중에 알았고 대충 튀긴 공 안에 레몬이랑 따끈따끈한 뭔가…가 들어있고 위에 캐비어. 이건 그렇게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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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 테린 촌스럽게 푸아그라를 잃을 수 없는… 소금에 절인 잭 프루츠나 화이트 와인, 젤리등이 나왔고, 또, 살구색의 사과잼이나 피스타치오도 있었다.
바나나빵 데피스라는 달콤한 빵과도 함께 먹으면 된다.
잘 몰라서 그냥 먹는… 맛있으면 최고지.

푸아그라야말로 푸아그라의 맛이지만 여러 친구들과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짜고 고소한 푸아그라와 단 빵의 조합이 의외로 좋았고 푸아그라를 화이트 와인 맛의 젤리와 함께 먹는 것도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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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겔 홉빵과 골파 프로마주 브랜치즈 야채빵과 시원한 크림치즈소스.ㅎㅎㅎ

빵은 그냥 빵인데 소스가 치즈 베이스로 묵직하고 느끼하지 않은 게 너무 감칠맛 나고 마이스타일 아니 그리고 너무 차가운데 딱딱하지 않아?한 것도 신기하다 근데 슬슬 조금씩 배불러서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조금만 먹었어 아직 메인요리가 남았으니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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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구이 스테이크랑 생선 중에 무조건 생선 고르는 편 아 근데 나 음식에 옥수수 들어가는 거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옥수수 찾았어

폴렌타(옥수수 수프 같은 것), 옥수수 마말레이드, 피망 비네그레트 등이 함께 나왔다.
보기와 달리 전혀 담백하지가 않아요.그 끈적끈적한 소스와 먹는 것은 뭔가 굉장히 맛있다기보다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근데 문제는 너무 쉽다.
오렌지색 소스인 줄 알고 소스만 떠먹어도 범인을 못 찾아서 거의 다 먹고 찾았어 생선 위에 검은 양념장이 범인이었다 와 벌써 다 먹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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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저트는 무화과 가루팟쵸!
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 패션과일젤리, 육두구 튀김 등이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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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완전 합격 만약에 초콜릿을 캐러멜 플랜으로 하면 백 퍼센트 아는 맛이었는데 이건 신선했어 무화과 위에 상큼하고 크리미한 거+아삭한 거+쫀득쫀득한 거 다 곁들여 먹는데 너무 과한 거 아니야. 딱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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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3코스와 탄산수+세금까지 합쳐서 136.1달러. 물론 팁은 강하지만, 이미 팁은 포기한 상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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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지하에 있지만 가는 길에 지하에 와인셀러도 있었고 커다란 개인룸도 있었다.
여기저기서 진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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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아 있는 자리는 왼쪽이었고 오른쪽 바 근처는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었다.

아주 인상깊은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난했고 무엇보다 뉴욕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이런 류의 음식이나 레스토랑에 관심이 있다면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끝!